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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집밥 일기

집밥 국물요리 레시피 4가지 (김치찌개,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황태콩나물국)

by 피치둥둥 2026. 4. 3.

임신을 준비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그동안은 한 번도 일을 쉬어본 적이 없어서 밥은 주로 주말에만 해 먹었는데,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도, 그리고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서도
집밥을 더 자주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게 지낼 때는 몰랐는데,
막상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
하루 세 끼를 어떻게 먹는지가 생각보다 중요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집밥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남편이 좋아하는 국과 찌개를 만들어보기 시작했다.


한국 식탁에서 국물요리는 빠질 수 없는 존재다.
따뜻한 국 한 그릇은 식사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찌개나 국은 다양한 재료를 한 번에 넣어 끓이기 때문에
영양 균형을 맞추기에도 좋은 음식이다.

이번 주에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자주 먹게 되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황태콩나물국을 만들어 보았다.
한 번 만들어두면 여러 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요즘처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때 특히 유용하다.

또 하나 좋은 점은 밀프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이나 찌개는 한 번 만들면 보통 3~4인분이 되기 때문에
2인 가족 기준으로는 항상 조금씩 남게 된다.
이럴 때는 남은 양을 지퍼백에 나눠 담아 냉동 보관해두면
다음 식사가 훨씬 편해진다.

 

냉동해둔 국은 해동 후 다시 끓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바쁜 날에도 따뜻한 집밥을 먹을 수 있고,
내가 외출하는 날에도 남편이 혼자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식단을 미리 준비해두면 외식을 줄일 수 있어
자연스럽게 생활비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고추장찌개 레시피

고추장찌개는 매콤하면서도 달큰한 맛이 특징이라
밥과 함께 먹기 좋은 메뉴다.
김치찌개와 비슷해 보이지만 맛의 결이 조금 다르다.

야채는 애호박, 감자, 양파, 대파, 당근(싫어하면 빼도 됨)를 준비해보았다.

야채는 너무 작게 썰면 죽이 될 수 있어서

큼직큼직 숭덩숭덩 원하는 모양으로 썰면 된다.

 

돼지고기를 볶는다.
기름을 아주 조금 두르고 마늘, 후추, 간장을 넣어 함께 볶아주는데
나는 여기에 홍게간장을 사용한다.

일반 국간장을 써도 된다.
이 간장을 넣으면 감칠맛이 충분해서
다른 조미료를 거의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고기가 익으면 물 대신 쌀뜨물을 넣는다.
쌀뜨물을 사용하면 국물이 훨씬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난다.
여기에 고추장과 간장, 고추가루를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후추를 조금 더해 마무리한다.

 

버섯은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면 되고,
모든 재료가 익으면 뚝배기에 옮겨 담은 뒤
두부, 홍고추, 대파를 넣어 한 번 더 끓여준다.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스팸김치찌개 레시피

김치찌개는 집에 익은 김치만 있어도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다.
김치를 먹기 좋게 잘라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먼저 볶아주면
깊은 풍미가 빠르게 올라온다.

 

여기에 양파를 넣으면 맛이 더 부드러워지고,
이번에는 스팸을 넣어 국물의 진한 맛을 더했다.
끓이기 시작하면 국물이 점점 걸쭉해지면서
밥과 잘 어울리는 찌개가 완성된다.

마지막에 된장을 한 스푼 넣는 것이 포인트다.

이 한 스푼으로 단순히 매운맛이 아니라
더 깊고 입체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김치찌개 레시피는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간단하다.

김치가 맛있으면 사실 특별히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깊은 맛이 난다.

친정엄마표 양념 듬뿍 묵은지 덕에 오늘도 한끼 행복했다.

된장찌개 레시피

된장찌개는 한국 집밥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메뉴다.
재료 구성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지만
이번에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만들었다.

멸치와 디포리로 육수를 내고


감자, 애호박, 양파, 버섯을 넣는다.
여기에 된장을 풀어 기본 맛을 잡는다.

매운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나 고춧가루를 추가하면 되고,
맵지 않게 먹고 싶다면 그대로 담백하게 끓여도 좋다.

국물 맛이 살짝 부족할 때는
‘멸치 디포리 육수 코인’을 1~2개 넣어주면
자연스럽게 감칠맛이 보완된다.
인위적인 조미료 느낌 없이 깔끔한 맛이 난다는 점이 좋다.

 

마지막으로 두부와 대파 송송 썰어서 넣으면 집밥의 정석 된장찌개 끝

보글보글 끓고 있는 냄비를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황태콩나물국 레시피

황태콩나물국은 담백하지만 깊은 맛이 나는 국이다.
아침 식사나 해장용으로 특히 잘 어울린다.

먼저 황태를 물에 살짝 불린 뒤 먹기 좋게 자른다.
그리고 참기름에 가볍게 볶아주는데
이때 뚜껑을 덮지 않고 볶아야 특유의 냄새가 날아간다.

 

무를 함께 볶아주면 국물이 더 시원해지고,
그 다음 물을 붓고 끓인다.
나는 이 과정에서 홍게간장을 사용해 간을 맞췄다.
따로 많은 양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깊은 맛이 난다.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넉넉하게 넣는다.
콩나물이 많을수록 국물이 더 시원해진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하면 된다.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계란을 풀어 넣으면 완성된다.
계란은 바로 젓지 않으면 더 먹음직스럽게 완성된다.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바다향이 느껴져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국이다.

 

요즘은 이렇게 국과 찌개를 한 번에 만들어두고
조금씩 나눠 냉동해두는 습관이 생겼다.
예전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집밥을 자주 챙기지 못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런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밥을 준비하는 일이
생각보다 큰 만족감을 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이렇게 한 끼 한 끼 쌓아가다 보면
조금씩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